▲ 박성수 대웅제약 신임 대표이사. 사진=대웅제약
▲ 박성수 대웅제약 신임 대표이사. 사진=대웅제약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대웅제약이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나보타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낸 인물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대웅제약은 전날(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박 대표는 지난 2022년 선임된 이창재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이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 총괄을,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R&D를 맡게된다.

박성수 신임 대표는 지난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대웅제약 미국 법인장에 부임해 글로벌 역량을 쌓았다.
 
이후 국내에 복귀해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나보타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R&D본부와 법무실 총괄 업무를 맡아왔다.

업계에서는 그를 두고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을 통해 글로벌 70개국 진출과 재임기간 실적 20배 성장 등의 성과를 거둔 만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박 대표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그는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 3가지를 경영 비전으로 내놓으면서 “R&D와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고수익 블록버스터 위주로 품목구조를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보타의 중국 진출 및 치료시장 진입을 통한 단일품목 영업이익 3000억원 목표, 인도네시아·중국 현지 법인의 제2의 대웅제약 수준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신약개발은 3대 핵심 질환군에 집중하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해당 영역에서는 글로벌 Top 20위 수준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며 신약개발 전문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또한 약 1조4000억원의 시가총액을 10년 안에 20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회사를 퀀텀 점프시킬 수 있는 신사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에 집중해 체질 개편, 미래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와 동료 간 적극 소통 협력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일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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