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원 여성비하파문에 남경필의원 부인 사찰의혹까지

[투데이코리아=김승희 기자] 강용석 의원의 여성비하발언등 연이은 악재로 7.28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들의 고민이 점점 커지고 있다.

KBS가 21일 발표한 7.28 재보선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최대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47.5%의 지지율로 17.4%의 지지율을 얻은 민주당 장상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8개 선거구중 서울 은평을,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4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원주와, 인천 계양을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들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등 그동안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불리했던 징크스를 깨고 한나라당 후보들이 크게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7.28재보궐 선거가 치뤄지는 8개 선거구중 애초 한나라당이 차지하던 지역은 1곳 밖에 없었고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에서만 승리해도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판단하던 한나라당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한나라당과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고민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리실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20일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여성비하논란이 불거졌고, 22일엔 민간인 사찰로 물의를 일이킨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한나라당 4선의원인 소장파 남경필 의원의 부인까지 사찰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최근 연이어 불거진 악재들속에서 그 사건의 여파가 이번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예의주시하는 눈치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대부분의 한나라당 후보들이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를 사양한채 '지역일꾼론'을 내새우며 독자적인 선거운동을 벌여왔기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거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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