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때문에 부재자 투표 무더기 무효표 발생한다"

[투데이코리아=김명수 기자] 강원 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은 야권단일화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야권을 향한 공세를 펼쳤다.

안상수 대표는 단일화 문제에 대해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권의 단일화 쇼가 진행되고 있다. 이념이나 정체성이 다른 정당이나 후보들끼리 여론조사를 통하여 단일화를 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기본을 파괴하는 불법행위"라며 "단일화 여론조사를 빙자하여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즉시 이것을 중단시키고 불법여론조사에 대한 선거법위반여부를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상수 대표는 부재자투표 후에 후보 단일화 문제점에 대해 "부재자 투표가 사실상 종료된 이후 여론조사 등에 의한 후보자 단일화 때문에 부재자 투표가 무더기로 사표화 되는 것은 부재자의 투표권을 명백하게 침해하고 투표의사와 투표행위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유권자의 표심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이다. 헌법상 보장된 투표권을 침해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강원도와 영월·평창에 지역을 돌며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그동안 힘 있는 뒷받침이 부족해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도민의 염원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 며 한나라당과 염동열 후보, 철원지역의 한기호 후보, 그리고 원주지역의 이인섭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영월지역의 대표적인 공약을 말씀드리면 덕포비행장 부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천연가스인 LNG발전소 2단계사업을 유치하는 것"등을 내세우며 "한나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당대표인 제가 염동열 후보의 공약을 뒷받침해서 실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오늘 열린 선거대책회의에는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황영철 강원도당 위원장, 허천·유정현·김소남·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후보가 함께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