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가로수그늘아래서면, 허각 조조할인, 존박 빗속에서를 통해 3인 경쟁 체재를 구축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슈퍼스타K2'가 장재인-허각-존박의 뜨거운 경쟁 구도아래 더욱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이문세를 특별 심사위원으로 이문세의 노래를 재해석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대결을 펼친 Top 8 본선 2라운드에서 장재인은 '가로수그늘아래서면'을 허각은 '조조할인'을 존박은 '빗속에서'로 대결에 나서 장재인은 기대이하의 심사평을 받은 반면 허각과 존박은 극찬을 받아 대비를 이뤘다.

24일 오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국민 오디션 엠넷 '슈퍼스타K2'에서는 장재인은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무대에 주저않아 기타를 치며 특유의 음색으로 애절한 '가로수그늘아래서'를 불러 관객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승철은 "자신이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인트로를 시작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감점요인이었다"며 "똑같은 것을 또 들고 나온 느낌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엄정화 역시 "전 무대에 비해 힘든 느낌이 들었다"며 냉정한 심사평을 이어갔다. 하지만 윤종신과 윤종신은 "허스키하게 갈라진 목소리가 그 동안 갖고 있던 목소리 보다 좋았다" "눈물이 났다. 자기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햇다"고 호평하며 각각 98점, 95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존박은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불러 심사위원들로 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승철과 엄정화는 "지금까지 본 무대 중 최고였다. 무엇보다 노래가 본인과 잘 맞았고, 존박의 매력이 그대로 전달 됐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어 윤종신 역시 "갈 수록 좋아지고 있다. 음폭이 넓지 않아도 노래를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며 "오늘 내가 최고의 무대라 생각했던 장재인을 유일하게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이문세 역시 "완전히 자기 옷을 입은 듯했다"며 찬사를 이어갔다.

존박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승철 엄정화 윤종신 이문세로 부터 각각 98점, 98점, 94점, 96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끝으로 이날 3인 경쟁구도의 최고봉을 점령한 허각이 무대에 섰다.

허각은 그동안 발라드 풍 노래 선곡에서 탈피해 경쾌한 느낌의 '조조할인'을 도전곡으로 선택했다.

이승철은 "의상, 스타일, 무대 매너가 노래와 하나가 됐다. 특히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인지 이제껏 본 무대 중에서 최고였다"며 98점을 줬다. 엄정화 역시 "무대를 보는 내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기분 좋은 공연이었다"며 이승철과 함께 98점을 줬다.

윤종신도 "오늘 본 허각이 내가 아는 허각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무대매너 등이 한층 세련됐다"고 칭찬했다. 심지어 이문세는 "나보다 노래를 더 잘하는 것 같다"는 찬사를 보냈다.

이날 허각은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허각, 장재인, 존박의 3인 경쟁 체제 속에 박보람, 앤드류 넬슨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슈퍼스타K2'는 한 층 더 흥미진진한 경쟁구도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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