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2010년도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남한과 19.3배의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발간했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기준 -0.5%를 나타냈다. 2005년에는 3.8%로 비교적 높았으나, 2006년 -0.1%, 2007년 -1.2%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08년 3.1%로 플러스 전환한 뒤, 2009년 다시 마이너스(-0.9%)로 돌아서는 등 심한 변동을 보였다.

2010년 기준 남한의 명목 GNI는 1조146억 달러로 북한의 260억 달러보다 39배 많았다. 같은 기간 1인당 GNI는 남한이 2만759달러인 반면, 북한은 1074달러에 불과해 19.3배의 차이를 보였다.

무역총액을 보면, 남한은 80916억 달러인데 비해 북한은 42억 달러로 212.3배의 격차를 나타냈다. 남한의 수출과 수입은 4664억 달러와 4252억 달러로, 북한의 15억 달러와 27억 달러에 비해 각각 310.9배, 157.5배 많았다.

자동차는 남한이 427만2000대를 생산한 반면, 북한은 4000대에 불과했다. 시멘트는 남한과 북한이 각각 4742만톤과 627만9000톤으로 7.6배, 화학비료는 281만5000톤과 45만9000톤으로 6.1배, 화학섬유는 146만3000톤과 3만톤으로 48.8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연·아연 등 비철금속은 남한이 105만6000톤, 북한이 39만8000톤으로 2.7배의 차이가 났지만, 철광석은 북한이 509만3000톤으로 남한(51만3000톤)보다 9.9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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