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제30회 런던올림픽 첫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특히, 그 이변의 희생양에 한국 대표팀이 포함됐다.

UPI통신은 29일 동메달을 딴 한국 남자 양궁을 포함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낸 4종목의 스타를 소개했다.

세계를 가장 놀라게 한 최대 이변의 주인공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던 펠프스는 28일(현지시간) 열린 결선에서 4위에 그쳐 금메달은 커녕 동메달조차 따지 못했다. 최근 라이언 록티(미국)의 급부상으로 2위로 밀려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기는 했지만 아예 메달권에 들지 못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여자 펜싱 플뢰레에서 한국의 남현희(성남시청)를 힘들게했던 올림픽 4연패를 노린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도 결승에 오르지 못해 큰 이변으로 꼽혔다. 베잘리가 이번에 우승했다면 한 종목에서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역대 최초의 여자 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베잘리는 아리아나 에리고(이탈리아)에 패하고 말았다.

단체전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던 한국 남자 양궁도 이변에 속했다.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순항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미국에 져 올림픽 4연패의 위업을 이루지 못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딴 사이클 스타 파비앙 캉셀라라(스위스)도 남자 개인도로 결승선을 8㎞ 남겨놓고 선두로 달리다가 펜스에 부딪쳐 넘어지는 바람에 메달을 놓치고 왼팔까지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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