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라도 본회의 열어 25일 전에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되길"

[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1일 새누리당을 향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날치기 처리를 선언하는 듯한 발언을 함으로써 19세기적 발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과정에 대해 "18대 국회에서 내내 날치기 통과를 해서 재미를 봐서 그런지 향수에 젖은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이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강행처리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바 있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도 원내지도부가 뻣뻣해서 문제라고 탄식하며 지적하고 있고 새누리당 중진의원들도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당선되고 집권했으니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게 민주주의, 의회주의라는 발상에서 접근하니 협상이 되지 않고 있다"며 "여권의 타협하려는 의지와 진심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이라도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며 "내일이라도 본회의 열어서 25일 전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책임총리를 원하는데 어제 우리는 충분히 스터디 되지 않은 견습총리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변화와 소통, 책임이라는 기조아래서 도덕성을 더한 '3+1' 원칙에 의해 책임총리 검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시대변화를 이끌 총리, 민생과 국정을 책임질 총리, 깨끗하고 도덕적인 총리를 보고 싶어 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의 바람을 기준으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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