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은 박지원 전 김대중대통령 비서실장을 선대위 고문으로 영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선기획단 공동단장으로 이강래 의원과 박명광 의원을 임명했다.

이강래 단장은 2선 의원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통합신당모임 통합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공동 단장에 선임된 박명광 단장은 경희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과 한중문화예술진흥회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밖에 법률구조위원회 및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단, 각 시•도당 청년위원장 등을 임명했다.

박지원 전 김대중대통령 비서실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권노갑 전 의원 등과 함께 권력실세로 통하던 인물이다. 하지만 '현대비자금 150억원 수수' 의혹으로 인해 1년 여의 옥고를 치뤘다.

3년 여의 법정 투쟁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으나, 지난해 8·15 광복절 특사 때 사면만 되고 복권은 되지 않았다.

현재 김 전 대통령이 최근 범여권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남북관계 급 진전과 맞물려 김 전 대통령 역할론이 제기되는 만큼 박 전 실장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동영 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11시 30분경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 박 전 실장의 선대위 고문 위촉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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