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 보도 행태 온갖 강한 어구 활용해 강력 비난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두 얼굴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유 전 회장 측은 유명 사진작가 아해의 작품 판매 대금이 비자금 조성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보도됐음에도 별다른 반론을 제시하지 않은 채 재산을 헌납하겠다는 등 나름대로 저자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YTN에 따르면 유 전 회장 일가가 계열사 아해 프레스를 통해 해외에서 국내 언론을 강력하게 비난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아해 프레스는 보도자료에서 한국 언론이 부정확한 보도로 아해, 즉 유 전 회장을 부당하게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마이클 햄 아해 프레스 전무는 특히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시사하는 보도에 경악했다고 말했다.

아해 프레스는 또 한국 언론이 유 전 회장의 작가로서 위상과 작품 수준을 의심하는 등 근거 없는 비난을 이어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아해 프레스는 한국 언론이 '광분했다'는 표현까지 썼다.

이밖에도 아해 프레스는 '무책임한 보도', '추측성 보도', '근거박약한 보도' 등의 어구를 활용해 언론 보도에 큰 불만을 제기했으나 아직 이 보도자료를 받아 쓴 해외 언론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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