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83명 1차 조사 결과 작년 완치된 학생 재발, 다음달 2차 조사

[투데이코리아=양 원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모 중학교 학생 중 결핵 환자가 발생해 이 학교 학생 69명, 교직원 14명을 대상으로 접촉자 조사를 한 결과 학생 16명, 교사 5명이 잠복결핵 감염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이 몸 안에 있지만 증상이 없이 잠자고 있는 상태로 전염성이 없다. 앞서 이 학교 A 군은 지난해 결핵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전염성이 사라졌으나 지난달 감기로 병원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결핵이 재발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관할 보건소가 A 군 주변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접촉자 조사를 진행했다.

부산시시교육청과 관할 보건소,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잠복결핵으로 나타난 학생,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결핵 예방을 위한 약물 치료를 안내했다. 잠복결핵은 한두 가지 결핵약을 수 개월간 복용하면 대부분 치료가 된다.

보건 당국은 이에 더해 1차 접촉자 조사 중 피부반응 검사에서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33명에 대해 다음달 2차 피부반응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최초 접촉자 조사 대상인 83명 전원에 대해 1년간 3개월마다 감염 여부를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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