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측은 "폭력 휘두른 우즈베키스탄 선수 엄중한 처벌 "


▲사진=우리나라 선수를 폭행한 우즈베키스탄 축구 선수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가 태국 킹스컵에서 자국 선수가 저지른 '깡패 축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2일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 측은 "경기 도중 발생한 부도덕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하여 대한축구협회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이슈에 대해 해당 선수 및 22세 이하 대표팀 코치진을 꾸짖었으며 적절한 처분이 있을 것이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와 충돌하지 않고 원만한 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필요한 조처를 처분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우리나라 22세 이하(U-22) 축가 대표팀은 태국 킹스컵 1차전인 우즈베키스탄 올림 대표팀과 경기에서 전반 23분 송주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이날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비정상적인 스포츠쉽이 공개되면서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심상민(FC서울)과 공을 다투던 쓰러진 샴시디노프는 일어서며 심상민의 얼굴을 서너 차례 연달아 가격했다.

이 같은 모습을 접한 국내 축구팬들이 분노했고, 우주베키스탄의 폭력 축구 영상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타고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

이에 해외 언론들은 우즈베키스탄의 '깡패 축구'를 비난하며 "킹스컵은 축구대회인가, 마상 창 게임(말을 타고 서로 창으로 찌르는 경기)인가. 화가 난다고 해서 상대 턱이 돌아갈 정도로 가격하는 게 이성적인 행동인가. 살인미수로 기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해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축구협회 측은 "심상민을 때린 우즈벡키스탄 선수를 엄중히 제재해 달라는 항의 서한을 킹스컵 조직위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상대를 가격해 퇴장당한 선수에게 최소 2경기 출전정지를 부과하고, 사안에 따라 추가 제재를 내린다. 축구협회는 만약 추가 제재가 수용되지 않으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직접 진정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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