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허리 디스크 판정 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정의화.jpg
▲사진=정의화 국회의장

[투데이코리아=선다혜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 측이 장남의 병역 관련 허위 글을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 올린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이와 관련 정 의장 의원실 직원이 낸 고발장을 전날(19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일베 게시판에는 '정 의장의 장남은 1998년 국적 이탈 신청을 했으나 병무청에서 거부하자 3년간 행정소송을 거쳐 2001년 국적을 포기했다'는 주장의 글이 지난 17일부터 잇따라 올라왔는데 이 글에는 이와 관련한 10년 전 의혹 제기 기사가 링크돼 있다.

또한 정 의장과 그의 장남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이 달렸다.

정 의장 측에 따르면 그의 장남은 현재 한국 국적으로 군 복무를 마친 상태다. 정 의장의 장남은 1979년 정 의장이 미국 뉴욕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국내에 돌아왔던 장남은 중학교 2학년 때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고, 2008년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해당 글과 댓글을 올린 이들을 특정해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