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안마도 응급환자 보건소-해경-119-병원 4기관 한마음 구조 빛 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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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한 해경의 응급환자 이송

[투데이코리아/목포=강효근 기자] 지난 24일 오전 10시 목포해경 상황실로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기 보건지소입니다. 섬마을 주민이 손등을 심하게 다쳐서 응급조치는 했는데.. 출혈이 심해서 대형병원 치료가 급합니다!”

해경상황실에 전화를 건 사람은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 보건지소장이었다. 이날 주민 소 모(42세․ 남) 씨가 조립식 패널작업을 하던 중 오른쪽 손등을 심하게 다쳐 보건지소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출혈이 심해 대형병원으로 이송이 시급했다.

목포해경은 안마도 인근에서 최단거리에 있는 경비함정을 급파했고, 소 씨를 태우고 함정과 대형병원 응급실과 연결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 의료진의 지시로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지도읍 송도선착장으로 이송해 대기해 있던 119구조대에 인계 광주 소재 대형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이날 이송작전은 보건지소-해경-119-병원 4개의 기관이 일사천리로 한마음을 이뤄 시행한 것으로 이 덕분에 안마도 주민 소 씨는 현재 광주 대형병원에서 봉합 수술 등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처럼 해경은 해상치안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해양오염 방지, 해상교통안전을 위한 단속과 홍보, 해상과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수송 등 복합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오전 8시 13분경에도 목포해경은 신안군 임자도 서쪽 35km 해상에서 부산선적 A호(205톤․근해대형선망, 승선원 10명) 선원 김 모(69세․남) 씨가 어획물 이적 작업 중 어망 로프가 터지면서 왼쪽 팔과 허벅지 부위를 맞아 거동을 할 수 없다는 신고를 접수해 구조에 나섰다.

우리의 해상 주권을 수호하면서 해상의 오염 방지와 안전을 지키며 섬마을 주민의 응급상황까지 묵묵히 대처 해주는 해경 대원들의 노고로 오늘도 섬마을 주민은 해경을 믿고 편히 맡은 바 일에 충실할 수 있다.

한편, 목포해경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219명을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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