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관광정책(ITOP)포럼’, 다음달 5∼8일 열려…전문가 자문 워크숍서 추진 전략·방안 논의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세계의 주요 관광지로 꼽히는 섬들의 관광정책이 제주에서 논의가 된다. 사실상, 세계 섬 관광정책을 제주가 이끌게 된 것이다.

지난 1997년 하이난(중국), 오키나와현(일본), 발리주(인도네시아)와 제주특별자치도(대한민국)가 전 세계의 유사한 관광구조를 지닌 섬들 간에 관광정책 협의 및 지원 등 연대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한 공동협의체인 ‘섬 관광정책(ITOP)포럼’(Inter-Islands Tourism Policy)이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제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ITOP포럼에선 ‘지역 주민 소득 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을 주제로 한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제주와 중국 하이난성의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하여 하이난을 비롯한 발리, 푸켓, 페낭주의 예술단이 제주 탐라문화제에 참여하는 등 ITOP포럼 회원국 간 연대 프로그램의 폭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0월 본행사에 앞서 전날(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섬 관광정책(ITOP)포럼 발전 전문가 자문 워크숍’을 개최하고, ITOP포럼의 위상 강화와 앞으로 글로벌 포럼으로 발전하기 위한 추진 전략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워크숍에선 지난 18년간 ITOP 심포지움에 참석했던 학계 관계자들을 비롯한 각계 기관 전문가 30여명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다음 달에 진행될 ITOP포럼에서는 기조연설자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회장 Mario Hardy를 초청하여 글로벌 섬 관광지로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같이 모색하고, 이와 함께 공동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제주를 비롯한 각 회원국 관광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관리, 협의하여 세계 섬 정부 간 국제 협의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섬 관광정책포럼’은 1997년 제1회 제주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회원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ITOP포럼의 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이며, 사무국은 제주관광공사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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