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선다혜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에서 한국인 대원으로 활동했던 김모(18)군이 미국-요르단 연합군의 공습 도중 현지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전해졌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라카에 시리아 정부군과 영국 공군, 미군 등의 포격이이 이번달에만 10여차례 넘게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을 필두로 한 반(反)IS 연합군이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 27일 하루 동안 23차례의 공습을 감행했다. 이중 아부, 카말, 라카 등지에 3차례 폭격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라카는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IS가 지난 6월 '칼리파 체제'의 국가 수립을 선포하면서 근거지로 삼은 곳이다. 이에 따라 박(反)IS 연합군과 기타 IS 반대 세력이 연일 이곳에 맹공을 퍼부으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7일 알자지라는 "시리아 정부군 소속 전투기가 라카를 최소 11차례 폭격해 IS 공습에 본격 가담했다. 그동안 소규모 국지전 지역에만 포격을 가하던 시리아 정부의 태도에 비춰볼 때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이 공습 직후 IS는 "최사 30명이 사망했으며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 동안 국내외 중동 전문가들은 체격이 좋은 김군이 IS 전사로 훈련을 받은 후 아시아인들을 포섭하는 '홍보'에 활용되거나, 직접 인질 참수를 비롯한 각종 테러에 투입될 가능성을 우려한 바 있다.

김 군은 지난 2014년 10월 'sunni mujahideen'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라를 찬양하는 글을 리트윗하며 "이 시대는 남성이 성차별을 받는 시대. 나는 ISIS(IS의 전 명칭)를 좋아한다"는 글을 올리며 합류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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