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측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으로 인해 정보 통제"



[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이 알려진 가운데, 이 상황에서도 '경영권 분쟁'을 놓고 불거진 신동빈과 신동주 형제의 감정싸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신격호 롯데총괄 회장이 서울대병원 12층 VIP병실에 입원했다. 신 총괄회장은 '전립성 비대증'으로 생긴 미열 증상 때문에 신 전 일본롯데 부회장 측과 함께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신격호 회장의 병실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지키고 있다.

하지만 롯데그룹 측은 입원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이를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측은 신 총괄회장이 있는 롯데호텔 34층을 신동주 전 부회장이 장악한 이후 정보를 완전히 통제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 측은 "오랫동안 신 총괄회장을 모셔온 비서진의 병실 출입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못하게 막고 있다"고 말했다.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권과 비서진 선임 문제까지 이어진 신동빈-신동주 두 아들의 감정 싸움이, 아버지의 병환에도 불구하고 적나라게 드러낸 셈이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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