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공고화, 사명 완수, 나라를 빛내자' 쓰인 표어판 설치

[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도서인 스프래틀리군도(중국면 난사군도)에서 진행 중인 인공섬 건설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9일 홍콩 명보(明報) 등은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현장의 한 근로자가 지난 5일(현지시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현장 사진을 게시하면서 베일에 가려졌던 공사 모습이 처음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공중 촬영이 아닌 건설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에는 여러 대의 준설기가 바다에서 모래를 채취하는 모습과 대형 화물차가 모래를 바다에 쏟아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바다를 메운 지역에는 방파제를 쌓거나 대형 콘크리트 덩어리를 놓아 고정했으며 현장에는 '해안 공고화, 사명 완수, 나라를 빛내자' 등이 쓰인 표어판도 설치돼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인공섬은 중국이 스프래틀리군도에서 조성하고 있는 7개 인공섬 가운데 완성단계인 것으로 알려진 '미스치프 환초'(중국명 메이지자오)로 추정된다. [사진=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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