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분회 교육부장 이모(34)씨 등 7명 "무전기 빼앗고 무릎 꿇려"

[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지난 10월 화물연대 산하 풀무원 분회 노조원들의 광고탑 고공 농성 때 경찰관을 폭행한 이들이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공무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풀무원 분회 교육부장 이모(34)씨 등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10월 24일 새벽 3시 20분께 풀무원 노조원 연모(48)씨 등 2명이 서울 여의도 광고탑에서 고공 농성을 시도할 때 이를 막던 경찰관의 무전기를 빼앗고 무릎을 꿇리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무방해 등 혐의를 포착해 지난 6일 영등포구 대림동 화물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당시에는 신변 확보에 실패했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들의 동향 첩보를 입수해 전날 오후 10시께 강원도 원주에 있는 은신처를 덮쳐 숨어지내던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영등포경찰서로 이송 한 뒤 날이 밝으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법원에서 총 11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현재 고공 농성 중인 연씨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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