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 건설업 45곳으로 가장 많아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국내 2천대 기업 가운데 약 5.9%인 117개사가 '위험 경고등'이 켜졌다.

18일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2천대 기업 위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17개사가 부채비율 200% 이상, 영업손실, 당기순손실 등 3대 악재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채비율 200% 이상 기업 중 대기업은 76곳, 중견기업은 39곳이고 중소기업이 180곳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5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41곳)와 무역·유통업(28곳), 기계(23곳) 등도 많은 편이었다.

2천대 기업 중 영업손실을 본 기업은 494개사(24.7%)로 나타났다.

IMF 외환위기 직전과 비교하면 기업 경쟁력이 더 나빠졌다고 CXO연구소는 평가했다.

1996년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을 낸 기업 비중은 각각 10.5%, 18.6%였으나 지난해 영업손실 기업은 23.8%, 당기순손실을 낸 기업은 28.4%로 외환위기 이전보다 급증했다.

CXO 연구소는 "국내 경제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오게 하는 위험 요소를 줄여나가기 위한 차원에서 경쟁력이 상실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매각·합병 작업을 하거나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을 해야 할 기업은 숫자면에서 중소기업이 훨씬 많지만 부채규모 및 기업부실을 감안할 때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력은 대기업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출처=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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