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희태 전 국회의장 [자료화면]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골프장에서 캐디를 성추한 혐의로 기소된 박희태(77) 전 국회의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진행됐다.

16일 춘천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성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 전 의장의 잘못을 인정한다면 선처를 호소했다.

박 전 의장 변호인은 최종 변론을 통해 "잘못을 저지른 점을 점을 인정한다"며 "이 사건으로 사회적 명성이 크게 훼손되어 법적 처벌 이상의 처벌을 받은 만큼 고령의 피고인에게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고 말했다.

이날 추가 증거 제출이 없는 등의 이유로 결심이 진행돼 다음달 20일 오후 2시에 선고공판이 열린다.

앞서 지난 2월 24일 열린 1심에서 검찰은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박 전 의장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