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을 총선 출마 채비…야권 분열 극복이 최대 과제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486대표 주자 격인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2일 서울시를 떠나 선거판에 뛰어든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의회 정례회가 폐회하는 22일 오후 시청에서 임 부시장 이임식을 연다고 밝혔다.

임 부시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 성동을에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캠프의 총괄팀장을 맡으면서 서울시에 입성했다.

임 부시장은 최근 은평을로 거주지를 옮기고 지역구 활동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승부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터주대감으로 있는 곳이다. 이 의원은 은평을에서 5선을 기록했다.

선거판 상황도 임 부시장에게 불리한 구조다. 지난 총선에서 야권단일화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재오 의원이 천호선 후보를 꺾고 당선이 됐다.

뭉쳐도 모자라는 판에 야권이 분열되어 있는 상황은 임 부시장이 고심하는 대목이다. 임종석 부시장이 뛰어들었지만 새정치연합 은평을 당협위원장은 고연호씨다. 여기에 정의당 비례의원인 김제남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어서 접전이 예상된다.

임 부시장은 야당의 주요 전략가로 평가받는 임 부시장이기에 단일화 구도를 위해 물밑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대협 3기 의장 출신인 임 부시장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34세의 최연소 의원에 당선되는 등 86정치인의 대표 주자로 통했지만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바 있다.

또한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던 19대 총선 때는 자신의 비리 혐의 재판에다 당내 공천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이후 비리 혐의에 대해선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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