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인한 추락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한국인 탑승객은 없어"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19일(현지시간) 오전 3시 40분께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의 공항에서 두바이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여객기 1대기 악천후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탑승객 62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여객기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저가 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 FZ981편으로, 승무원 7명과 승객 55명 총 6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러시아 비상대책 당국은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승객 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1명으로 파악됐다.


두바이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사망자 중 한국인은 없다고 두바이 경찰이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이른 새벽 악천후로 시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락 지점은 활주로로부터 250m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비상대책 당국에 따르면 여객기는 지면과 충돌하면서 부서지면서 폭발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공항엔 초속 14∼22m의 강풍이 불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트레이더24'는 사고기가 추락 전 공항 인근을 약 2시간 가량 비행하며 착륙 허가를 기다린 것 같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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