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원, 120표 가운데 63표를 받아 우원식 후보 제치고 원내대표 당선"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4일 더불어민주당 20대국회 원내대표로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우 신임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 원내대표 선거 결선투표에 총 120표 가운데 63표를 얻어 우원식 후보를 제치고 원내대표가 됐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우원식, 우상호 후보가 각각 40표, 36표를 얻어 결선투표에 올랐다. 민병두 후보는 16표, 이상민 후보는 12표, 노웅래 후보는 9표, 강창일 후보는 8표를 얻었다. 전재수, 서형수 당선자는 강풍으로 비행기가 연착돼 원내대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른바 86그룹이다. 더민주내 진보적 의원들 모임인 더좋은미래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당내 대표적 전략기획통으로 분류되며 8번이나 당 대변인을 맡아 이슈 대응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우상호 의원은 열린 더민주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계파갈등 해소’를 앞세우며 “집권하겠다는 정당이 집안싸움을 하면 나라를 맡기고 싶겠느냐”며 “절대 개인전 하지 않고 내부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초기에 원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대선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지금부터 대선까지 국민께 약속한 경제 관련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국회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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