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때 재산은 13억…변호사 생활 5년 ‘부동산 재벌’로 등극

[투데이코리아 = 이범석 기자] ‘정운호 게이트’ 핵심인 홍만표 변호사가 검찰을 떠난 뒤 5년 만에 본인과 가족 및 회사 명의로 오피스텔을 무려 123채나 보유하는 부동산 재벌로 변신을 해 그의 자금흐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한 언론에 따르면, 홍만표 변호사는 지난해 2월 가족들과 함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충남 천안의 한 신축 오피스텔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이 오피스텔은 한 층에 24채가 있는 건물로 홍만표 본인 명의로 14층과 부인 유모씨 명의로 13층을 통째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5층에 5채는 처남이 산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건물에만 홍만표 일가의 소유는 53채로 최근 시세를 반영할 때 35억원에 달한다.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홍 변호사가 이날 매입한 오피스텔의 1채당 평균 매매가는 6300만원~65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홍 변호사는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용인의 한 오피스텔 5채를 11억원에 매입하고 부인 유씨 역시 용인의 오피스텔 6채를 10억5000만원에 밉입한데 이어 평택의 C하우스 3채를 4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가 실제 운영했다고 의심받고 있는 A홀딩스 역시 곳곳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성남의 W오피스텔 21채, 고양의 S오피스텔 지하층 전부인 12채, 평택의 C하우스는 23채를 보유중이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홍 변호사와 부인, 그리고 처남이 소유한 오피스텔 등 부동산이 모두 67채로 밝혀졌고 여기에 A 홀딩스 소유 56채를 합하면 모두 123채에 이른다. 이는 현재 시가로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홍 변호사가 지난 2011년 검찰을 떠나기 전 신고한 재산 내역은 모두 13억원 이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