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기봉 군산사회복지장학회 이사장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이사장 김기봉)는 24일 지역 아동시설을 방문했다.

이날 김기봉 이사장을 비롯한 장학회 회원 50여 명은 삼성애육원, 일맥원, 구세군 후생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아동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 및 종사자들과 바베규파티와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 이사장은 “가정의 달인 5월에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밝게 자라날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미력하나마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보살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는 1994년 3월 첫발을 내딛었다.

장학회는 소년소녀가장 돕기를 비롯해 장학사업과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순수민간단체로서, 장학회 설립자는 현재의 김기봉(61) 이사장이다.

서울에서 가방 제조업과 외식업을 하던 김 이사장은 30대 초반이었던 1987년 ‘소년소녀가장자립위원회’를 세운 뒤 고향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에 헌신해왔다.

4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아래서 자란 시절을 생각하며 힘겹게 지내는 아이들의 친구가 돼준 것이다.

이후 뜻을 같이하는 33명의 자영업자들이 모여 ‘군옥장학회’를 설립, 소외계층 돕기와 인재양성에 나섰다.

첫해 4월 당시 옥구군 소년소녀가장 33명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5만원씩의 장학금을 주기도 했다. 2년 뒤 지금의 이름으로 바꾼 뒤에는 재단법인으로 변신했다.

이후 1년에 2차례 이상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22년간 장학회가 지역 사회를 위해 쓴 돈은 12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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