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김유미 기자] 성폭행 논란이 일고 있는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0)을 고소한 두 번째 여성이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신고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박유천을 고소한 두 번째 여성 A씨가 지난해 12월 "연예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가 30분 뒤 "사건 접수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박유천에 의해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 톱스타인데다 자칫 생계수단까지 잃게 될까 봐 혼자서만 속 앓이를 하고 있었다"라며 "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다는 기사를 보고 뒤늦게 용기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당시 A씨는 근처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다가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심리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A씨는 지인들에게 박유천의 실명을 거론하며 문자로 피해 사실을 털어 놓기까지 한 증거도 드러났다.


A씨는 심리 상담 결과와 지인들과의 메시지를 6개월 전에 발생한 성폭행 피해 사건의 구체적인 증거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박유천 전담팀을 구성한 상황으로 최초 고소인 A씨의 속옷에서 남성 DNA가 확인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통보 받고 빠른 시일 내 박유천을 소환해 DNA를 대조해 일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18일 전했다.


앞서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박유천의 무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동시에 고소한 여성들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20일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