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 공격기지 정밀조준 中" 고양시 등 공격 가능성 '촉각'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한국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북한이 "물리적 타격"을 언급하며 사흘만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포병국은 11일 '중대경고'에서 "미국의 침략수단인 사드 체계가 남조선(남한)에 틀고 앉을 위치,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는 '위임'에 따라 이뤄졌다. 따라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발표를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포병국이 발표 주체임을 감안할 때 '물리적 대응조치'는 포격이 될 전망이다. 현재 포병국장은 윤영식 중장이다.

북한군 장사정포, 방사포 등은 수도권까지 사정권에 넣는다. 연평도 등 서해5도가 또다시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드에 대한 북한 입장을 감안하면 도발 수위를 높여 수도권에 포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표적으로 인구 100만의 경기도 고양시에는 대북 포병 전력을 갖춘 1군단이 주둔 중이다. 포병국은 이번 발표에서 남한 내 '대북 공격기지'를 언급했다.

포병국은 "남조선 괴뢰들은 사드 체계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하여 우리의 무자비한 불벼락을 스스로 자초하는 자멸의 비참한 말로를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적들의 모든 침략전쟁 수단들, 대(對)조선 공격 및 병참보급 기지들까지 정밀조준 타격권 안에 잡아넣은지 오래"라며 "당장이라도 명령만 내리면 가차없이 무차별적인 보복타격을 가해 불바다, 잿더미를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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