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승하 기자]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사기업 사원들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취업여성의 일,가정양립 실태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첫 아이를 출산한 15세 에서 49세 직장인 여성 788명 중 41.1%가 육아휴직을 사용했고, 58.9%는 사용하지 않았다.

공무원과 국공립 교사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75%로 가장 높았으며 사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34.5%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율은 1.9%에 그쳤다.

육아휴직은 여성 근로자의 경력 단절에도 영향을 미친다. 출산 후 직장생활을 지속한 여성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은 67.1%에 달했지만,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의 경우 육아휴직 사용자는 2.2%에 그쳤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0년 이전엔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5.3%였지만 2001년부터 2005년엔 13.7%, 2006년부터 2010년엔 24.7%, 2011년부터 2015년엔 41%로 꾸준히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