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오동도와 명성황후가 사랑한 섬 금오도 트래킹②

기사입력 2017.03.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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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길이 1km에 이르는 전통 재래시장 교동시장
1.jpg▲ 교동시장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투데이코리아=여수/·사진 최치선 기자 여수시내에서 1박을 하고 이튿날 아침 730분에 여수 교동시장에서 장민숙 해설가를 만났다

교동시장은 1965년부터 조그만 어시장에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점포가 74개 노점이 400여개나 되고, 시장의 길이가 1km에 이르는 큰 규모의 재래시장이 되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로 부터 해풍에 말린 생선류까지 바닷것들은 죄다 이곳 교동 시장에 모여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일부러 여수를 찾아와 먹을 정도로 유명한 여수의 서대와 군평서니(금풍생이)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지요.” 

해설가로부터 교동시장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받고 촬영을 위해 시장안으로 들어갔다. 시장 상인들이 벌써 자리를 잡고 부지런히 손을 놀려 해산물을 다듬거나 진열하고 있었다. 오후 1시가 되면 교동시장의 상인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건너편에 있는 서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간다. 

아름다운 해안길 금오도 비렁길
 
2.jpg▲ 비렁길 1코스(사진/최치선 기자)
 
3.jpg▲ 비렁길 1코스 쉽터(사진/최치선 기자)
 
4.jpg▲ 비렁길 1코스(사진/최치선 기자)
 

교동시장 스케치를 간단히 마치고 여수의 금오도를 향해 출발했다. 돌산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신기항에서 승선 한 후 화태도, 대두라도 등 섬들을 지나 20분 남짓 가면 금오도에 도착한다. 명성황후가 한 눈에 반해 이 섬을 고종황제한테 사달라고 했다는 금오도에는 비렁길로 명명된 아름다운 해안길이 있다. 
해설가는 “ ‘비렁은 절벽의 순우리말인 벼랑의 여수 사투리라고 한다. 마을을 오가거나 땔감을 줍고 낚시를 하러 다니던 이 옛길에서 금오도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5.jpg▲ 비렁길 1코스(사진/최치선 기자)
 
비렁길 1코스는 함구미에서 두포까지 약 5km 정도 이어진다. 금오도 선착장에서 버스를 타고 함구미선착장에 가야 비로소 비렁길을 만날 수 있다. 버스에서 내려 함구미노인회관을 지나 우측으로 비렁길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1코스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비경은 미역널방이다. 이름 그대로 마을 사람들이 미역을 널어 말리던 곳이다. 채취한 미역을 지게에 지고 이곳을 오르내렸으니 그 수고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해설가는 지금은 미역대신 주민들이 방풍나물을 지고 내려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방풍나물은 금오도의 특산물로 중풍, 산후풍에 효과가 좋다"고 말한다.

미역널방에서 수달피비렁으로 이어지는 길은 금오도 비렁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미역널방 아래로 90m나 되는 수직 절벽 위에 설치된 정돈된 데크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이 절로 든다. 수달피비렁을 지나면 섬사람들이 개간한 넓은 밭이 펼쳐진다. 밭 너머로 신선대와 굴등마을이 자리 잡고 있는 거대한 절벽과 매봉산, 연도의 문필봉이 겹겹이 이어진다.

계속 걸어가면 대부산 삼거리에서 신선대까지는 오붓한 숲길이 이어진다. 커다란 비자나무가 어우러진 숲길도 만나고, 서어나무 군락을 지나기도 한다. 울퉁불퉁 제 마음대로 굽고 휘어진 길들이 정겹기 그지없다. 신선대는 신선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널찍한 암반이다. 바다 건너 외나로도가 길게 이어져 있다. 문득 나로도에서 우주선이 발사된다면 비렁길만큼 좋은 전망 포인트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선대에서 2km 정도만 가면 두포에 닿는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보면 심심할 겨를이 없다. 푸른 바다 빛깔이 안쪽으로 깊이 파고드는 느낌이 들 때쯤 두포로 가는 내리막길이 나타난다.

1코스에서 배가 출출해지면 비렁길 쉼터에서 사장님이 직접 끓여주는 라면과 금오도 생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예약하면 금오도의 싱싱한 회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거나 먹을 수 있다.
3시간 남짓 비렁길 1코스를 완주 한 후 시간이 없어서 2코스를 비롯해 나머지 코스는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다시 신기항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배의 선실에서 장민숙 해설가 선생에게 나머지 비렁길에 대해 설명을 부탁했다.
“20123월 함구미-직포를 잇는 비렁길 1, 2코스에 이어 직포-학동, 학동-심포, 심포-장지를 잇는 10km의 비렁길 3개 코스가 새롭게 열렸습니다. 직포에서 학동까지 3.5km, 학동에서 심포까지 3.2km, 심포에서 장지까지 3.3km로 직포에서 바로 이어지죠. 금오도 비렁길의 마지막 5코스는 심포에서 금오도의 끝자락인 장지로 이어집니다. 심포-장지 구간은 해발 343m의 망산을 휘감아 도는 둘레길 코스인데 심포는 금오도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포구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5코스의 끝은 금오도와 안도를 잇는 안도대교가 눈에 들어오면 장지가 지척에 보입니다. 해안을 따라 펼쳐진 구불구불 비렁길이 비로소 끝이 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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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볼거리
하멜 전시관 - 전남 여수시 하멜로 96
 
6.jpg▲ 하멜기념관(사진/최치선 기자)
 
7.jpg▲ 하멜기념관 내부(사진/최치선 기자)
 

'하멜 표류기'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하멜 일행의 제주도 표착을 시작으로 여수에서 36개월 간의 삶과 흔적을 모아 그들이 떠난 역사적인 장소에 하멜 전시관을 건립하였다. 여수시와 네덜란드 우호의 장이자 17세기 우리나라와 세계를 이해하고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를 열어가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시관은 2012. 10. 4일 개관하였다. 부지면적은 2,201이고, 건축연면적은 660.37으로 전체 25전시실로 건립되었다.
고소동 천사 벽화골목 - 전남 여수시 고소동

8.png▲ 고소동 벽화(사진/최치선 기자)
 
해양공원에서 고소동을 횡단하는 1004m 벽화골목 구상이 중앙동 4기 주민자치회의 마을 공동체 형성사업으로 시작됐다. 이 중 160m에 이르는 현 구간에 대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주민 스스로 성금을 모아 EXPO, 바다, 지역풍경을 소재로 스토리텔링화 벽화가 태동되어 보고, 느끼고, 걷고 싶은 골목으로 탈바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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