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수영선수 박태환(27)이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8일(한국시간) 박태환은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 48초 06으로 최하위인 8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 이후 박태환은 "큰 대회를 2년 만에 치르다보니 신예 선수 등 내가 파악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내 시대와는 변화가 많이 있더라. 예선부터 치고 나가는 모습들이 2012, 2013년 보다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은 "어깨가 마음대로 안 움직이더라. 레이스 내내 답답했다. 터치패드를 찍고 기록보기가 두려웠다. 처지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록을 보기 싫더라. 생각보다 기록이 안 나와서 많이 답답하다"며 "꼴찌를 했더라. 물 밖에 못 나오겠더라"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놨다.

아울러 박태환은 "100m와 1500m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지만 1500m를 하려면 (100m에서는) 컨디션 조절도 해야할 것 같다. 내 생각은 다 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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