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우병우 사퇴요구 빗발 속 "蕩平인사 원해"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당선 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 배려인사가 조금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 간 오찬회동에서 이 같이 요청했다.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에 대해 야권이 사퇴를 촉구하는 가운데 인사는 박 대통령이 가장 민감해 하는 현안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우 수석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고 "개각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여러 국정 전반을 두고 판단할 문제"라며 탕평인사 등을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참고하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8.15특사와 관련해 "민생·경제사범에 대한 통 큰 사면을 국민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면에서 정치인은 배제하는 대신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는 포함시키는 방안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표는 당 운영방향에 대해 "컴퓨터가 수직적 체계라면 스마트폰은 수평적 체계"라며 "수평적 질서를 많이 할 것이고 미래지향적 스마트정책 행보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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