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란, 겨울이 끝나고 만물의 소생을 알리는 절기

기사입력 2017.03.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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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경칩개구리.jpg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개구리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24절기 중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 비가 내리고 싹이 난다는 우수(雨水)에 이어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3번째 절기인 경칩(驚蟄)이다. 보통 경칩은  은 우수(雨水)와 4번째 절기인 낮이 길어진다는 춘분(春分) 사이에 들며, 양력 3월 5일쯤이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 예전에는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 알을 건져 먹기도 하였다.

경칩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지냈던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절기이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기지개를 켜는 절기이지만, 지구 온난화로 경칩이란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3월초순경 겨울철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춥고 따뜻한 한난(寒暖)을 반복하면서 기온은 상승하며 봄이 왔다.

‘한서(漢書)’에는 열 계(啓)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기록되었는데, 후에 한(漢) 무제(武帝)의 이름인 계(啓)를 피하여 놀랠 경(驚)자를 써서 경칩(驚蟄)이라 하였다.

옛사람들은 이 무렵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논일원십이회삼십운(論一元十二會三十運)에는 “동면하던 동물은 음력 정월[寅月]에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절기로는 경칩에 해당하며, 음력 9월에는 동면을 시작하는데 절기로는 입동(立冬)에 해당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조선시대 ‘성종실록’에는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며 춘분에는 올벼를 심는다고 하였듯이, 우수와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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