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동일 기자]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확진 환자가 치료 과정 등을 거친 뒤 시행된 2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A(59)씨, 밀접 접촉자인 A씨 아내의 2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오는 24일 오전 10시께 A씨를 상대로 추적 검사를 한다. 채취한 검체를 분석해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자택 격리를 해제하고 추가 검진을 거쳐 완치 판정을 내릴 방침이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경남 지역에서 가족들과 농어회를 먹은 뒤 9일부터 10차례 이상 심한 설사 증상을 보여 11일 광주지역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19일 퇴원했다.

A씨는 입원 과정에 콜레라 의심 환자로 신고됐으며, 1차 검사 결과 콜레라 확진 판정(혈청형 O1 콜레라균)을 받았었다.

광주시는 A씨 자녀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으며 24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또 A씨를 진료했던 의사 1명과 간호사 18명,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 2명 등 총 21명에 대해서도 다음날 오전 추가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A씨는 최근 1년 간 해외 여행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 판정은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의 콜레라 국내 감염 사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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