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배우 엄태웅(42)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30대 여성이 수년간 상습적으로 선불금 관련 사기를 벌여온데다 8천만원의 빚더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A씨는 8000만원에 달하는 은행대출과 사채 등으로 인한 빚으로 채무변제 독촉에 시달려왔다.

아울러 A씨는 지난 2011년 12월부터 2년간 속칭 ‘마이낑’(선불금)으로 여러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선불금을 받은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총 7곳에서 33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가로챘다.

지난 24일 수사기관 등에 따르면 엄씨를 고소한 A(35·여)씨는 지난 7월 12일 유흥업소 업주 등으로부터 선불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1심에서 징역 8월 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A씨는 구치소에 수감되고 3일 뒤인 지난 7월15일 엄씨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지난 23일 분당경찰서는 엄태웅이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A씨는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엄태웅 소속사 키이스트는 "고소인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며 "경찰 측의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고소 사건을 이첩받은 분당경찰서는 조만간 고소인을 소환 조사한 뒤 엄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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