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질투의 화신'의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은 전국시청률 8.3%를 기록했다. 첫회보다 1% 오르며 'W'를 추격 중이다.

반면 동시간대 2위는 유지해 온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는 7.7%로 동시간대 꼴찌로 하락했다.

시청률은 전날보다 0.3% 하락했고 결국 동시간대 최하위까지 밀리는 상황이 일어났다. 줄곧 1위를 지킨 MBC 'W'는 12.2%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전날보다 0.1% 하락했지만 큰 변화는 없다.

이날 방송에선 음주 방송으로 기상 캐스터직에서 해고당한 나리(공효진 분)와 유방암 의심 환자로 검진을 앞둔 마초남 화신(조정석 분)의 위기가 그려졌다.

나리는 SBC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보고 아나운서 지원을 고민했지만, 같은 꿈을 꾸는 막내 기상 캐스터 주희(김예원 분)를 향한 동료들의 싸늘한 반응에 그 마음을 잠시 미뤄둬야 했다.

주희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리는 함께 술을 마시며 위로를 건넸는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다. 주희는 취해가는 나리를 보며 '7시 방송'을 꿰찰 욕심을 분출했고, 결국 나리는 만취 상태에서 배꼽티에 핫팬츠를 입고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

보도국장 종환(권해효 분)의 만류에도 1029회 방송 경력을 앞세워 카메라 앞에 선 나리는 눈 감고도, 자면서도 일기예보를 읊는 4년 차 내공을 발휘해 깔끔히 방송을 마쳤다.

그러나 무사 방송의 결과는 참담했다. 종환은 물론이고 보도 부국장 성숙(이미숙 분), 아나운서 국장 자영(박지영 분) 모두 방송국 내 정해진 질서와 품위를 손상시킨 나리의 방송에 큰 분노를 표했고, 나리는 단칼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로 방송 2회만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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