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종만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SDJ코퍼레이션(회장 신동주)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조문 예정은 없다"고 전했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갑자기 건강이 나빠진 것은 아니고 건강상태를 고려할 때 조문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 부회장의 비보를 접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장례는 이날부터 롯데그룹장(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 부회장 장례위원장은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이 맡았다. 발인은 오는 30일이며, 장지는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43년간 롯데에 몸담은 국내 최장수 CEO로, 수십 년간 신격호 총괄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신 총괄회장의 복심' '리틀 신격호' 등으로 불렸다.

특히 롯데그룹 핵심부에서만 20년 넘게 일해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롯데그룹의 최정점에 있는 인물이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