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일반인들의 신상을 폭로해 논란이 됐던 SNS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운영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불특정 다수의 사진과 함께 이들의 실명, 나이 등 신상정보와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SNS에 유포한 혐의로 정모(24)씨를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5월부터 2달단 '강남 패치'로 이름을 지은 자신의 SNS의 계정을 통해 "사생활이 문란하다", "재벌가로부터 정기적으로 돈을 받는다"는 등 100여명에 대한 허위사실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따. 정씨는 강남 일대의 유흥가에서 들은 소문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 남성들의 사진과 실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유포한 양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양씨는 지난 6월 말 자신이 운영하는 SNS 계정 '한남패치'에 사생활이 문란한 남성들의 제보를 받는다는 글을 게시한 뒤 구백건의 제보 가운데 남성 8명의 사진과 이름 등을 '유흥업소에 일하는 사람이다',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글과 함께 6일 동안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특별한 직업이 없던 양 씨는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우울증에 시달렸고,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남성' 의사에 대한 반감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한남 패치' 등에 올라온 사진과 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옮기고, 해당 게시물에 대한 삭제를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김 모(28·남) 씨를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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