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미숙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일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강하게 시사했다.

2일(현지 시간) FRB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25~0.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FRB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고수하다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대선이 불과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FRB가 기준금리 인상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공개한 성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물가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동안 부진한 물가 상승이 금리 인상의 걸림돌이었던 것을 감안해본다면,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도 개선됐다. 일자리가 ‘견고하게 증가했다’고 표현할 만큼 고용 시장에 대한 확신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이는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인 물가상승과 고용시장 호조가 좀 더 견고하게 확인 된 셈이다. 9월의 경우 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표현했지만 이번 성명에서는 ‘금리 인상 여건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고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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