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3일 소환조사.. 4일 구속영장 청구 전망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안종번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3일 검찰 조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논란에 대해 "기업의 자발적 동참"이라 주장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지시 없이 자신이 스스로 '충성 차원'에서 두 재단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일 오전 10시 무렵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안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자신이 기업들을 압박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기업들이 업무상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약 774억 원 상당 기금을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이 평소 두 재단에 큰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두 재단을 도와야겠다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신구속 시한은 4일 자정 이전에 혐의를 정리해 안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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