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산책로, 마로니에 광장



<울산 체육 공원의 '낙엽 산책길'>


[투데이 코리아 = 박건홍 기자] 입동을 하루 남겨두고 있다.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기에 시간이 모자라다. 울산에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단풍길을 소개한다.

울산체육공원은 총 91만2310㎡ 면적으로 넓게 조성돼 있다. 이 곳에 울산 가을의 명소가 있다. '느티나무 산책로'와 '마로니에 광장'이 그곳이다.

<느티나무 산책로에 오색빛깔의 단풍들이 아름답게 깔려있다>


울산시설공단(이사장 최병권)은 울산체육공원 조망산책로(470m) 일대를 낙엽산책길로 조성해오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낙엽산책길은 11월 4일부터 11월 13일까지 10일간 운영된다. 이 행사는 울산의 대표적인 가을행사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사진 찍는 사람에게도 손꼽히는 곳이다.

바닥에 쌓인 낙엽은 자연스레 떨어진 것도 있지만 울산체육공원과 울산대공원에서 수집한 1,000포 정도를 포설한 것이다. 느티나무 산책로에 쌓인 낙엽을 밟다보면 온 힘을 다해 각자의 빛깔로 물든 단풍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마로니에 나무들>

느티나무 산책로를 걸어나오면 또다른 단풍 명소를 만날 수 있다. 북측 매표소 입구부터 시작되는 마로니에 광장은 화려한 느티나무 산책로와는 또다른 몽환적인 분위기를 뿜어낸다. 아이비가 마로니에 나무를 감싸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평이 많다.

빛깔이 아름다워 전문 사진을 찍는 이들이 매년 많이 찾아온다. 울산체육 공원은 이밖에도 호반광장, 호반산책로 등 곳곳에 가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속삼임이 들리는 '낙엽 산책로'와 '마로니에길'을 추천한다. <사진 = 박건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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