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최태민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담겨있는 '조순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월 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태민의 이붓아들이자 최순실의 의붓오빠 조순제에 대한 비밀이 드러났다. 조순제의 사망 전 비밀 녹취록이 공개된 것이다.

해당 녹취록에는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 이들의 재산 형성과 같은 민감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녹취록은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녹취록의 기록자는 전직 언론인이자 조순제의 친구들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청문회 당시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이 조순제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하자 여기에 화가 난 조순제가 모든 비밀을 밝힌 것.

녹취록에서 조순제는 아버지 최태민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아주 생활이 어려웠다. 생활 자체가 어려웠다"고 과거 곤궁했던 사정을 밝혔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후 사정이 달라졌다. 조순제는 "(구국선교단 이후)돈 많있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돈 다냈다. 모든 돈은 최태민이 관리했다. (박)근혜가 그렇게 시켰다. 절대 누구 시키지 말라고.."고 말했다.

또 조순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후 거액의 돈이 생겼다고도 주장했다. 조순제의 녹취록에 따르면 그의 이복 동생들이 재산을 축적하게 된 시기도 이때다. 조순제는 녹취록을 통해 "(10.26 이후) 뭉텅이 돈이 왔었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은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 역시 최씨 일가가 관리했다고 풀이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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