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또다른 '비선실세'로 지목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 전 단장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는 9일 "우병우 전 수석과는 모르는 사이고 박근혜 대통령과는 독대한 적 없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 "차 전 단장은 본인이 아는 것을 모두 성실히 소명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차 전 단장은 밤늦게 귀국했지만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차 전 단장과 안종범 전 수석 관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둘은 모르는 사이"라고,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만난 적 없다고) 그렇게 이야기 한다. 나중에 조사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전 단장의 도피 시도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