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중앙대에 이어 연세대(신촌캠퍼스)도 지원했다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대는 지난 9일 정씨의 사촌언니인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37)씨의 특혜 입학 의혹을 부인하면서 "최근 문제가 된 타 대학(이화여대) 사안의 경우 해당 학생(정유라)은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 연세대에도 지원했으나 불합격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2015학년도 체육특기생 수시모집에 합격하면서 이대에 입학했다.


이대는 일부 지원자들이 체육특기자 서류 제출 마감기한(9월16일) 이후의 국제대회 입상 성적을 면접(10월18일) 때 평가에 반영했다.


그해 9월20일에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정씨는 면접에서 1등(200점 만점에 192점)을 했고 선발정원 6명 중 6등의 최종성적으로 합격했다.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으면서 '턱걸이'로 합격을 한 것이다.


이에 이대가 결국 정씨를 위해 서류 제출 기간이 지나서 획득한 메달 경력을 면접평가에 감안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정씨는 이대, 연대와 함께 중앙대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 수시모집 올림픽정식종목 전형에도 지원했다.


하지만 중대는 이대와 달리 서류제출 기한 이후의 국제대회 성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면서 정씨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연대는 장씨가 1998학년도에 입학할 당시 특혜를 준 것으로 보인다는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전부터 소정의 요건을 충족하는 개인종목 선수를 선발하는 기준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 따라 1991년, 1993년, 1995년에도 개인종목 선수를 선발했다"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8일 연대가 이전까지는 없던 '개인종목' 선발정원을 1998학년도에 추가해 승마선수였던 장씨가 연대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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