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제론' 구체화 시켜

[투데이코리아= 이미숙 기자] 이재명 시장은 29일 페이스북를 통해 “촛불민심이 원하는 건 '박근혜 퇴진' 만이 아니라 70년 적폐 청산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나라 건설까지”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주장했던 ‘공정경제론’을 보다 구체화 한 것으로 대선 주자로서 사실상의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은 것이라고 분석이다.

이 시장은 이어 대기업 중심의 독점화된 경제구조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자원과 기회 총량이 줄어서 우리 삶이 나빠진 게 아니라 독점화된 것이 문제”라며 “외환위기 이전 80%선이던 노동소득분배율(총생산물 중 가계 몫)이 2014년에 62.8%까지 떨어졌고, 재벌대기업 몫만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전체 재산의 66%를 소유한다”며 “노동자들은 아무리 일해도 가난을 못 벗어나지만, 국가는 경제권력 재벌과 손잡고 가진 자만을 위한 세상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매년 80만 명이 폐업하고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은 헬조선 탈출을 꿈꾼다”며 “소수가 기회와 소득, 재산을 독점하지 않고 공평한 기회를 가지며 공정한 경쟁속에 기여만큼 분배받는 경제혁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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