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고은 기자]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사상 최초로 청와대 턱 밑까지 집회와 행진이 허용되면서 광화문 광장에만 170만명, 지방 62만명으로 전국적으로 232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들끓는 민심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분노한 시민들을 우롱하듯 친박은 각종 자극적인 막말을 서슴없이 쏟아내고 있다.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노셔도 된다. 인사만 잘하면,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 주면, 놀아도 된다. 세월호에 대통령의 총체적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 책임은 없다."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


"야 3당과 여당이 협상해서 (대통령을) 오늘 그만두게 하든지, 내일 그만두게 하든지 실천하면 장을 지진다. (야당이) 말을 바꿀지 안 바꿀지 내기 한번 할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


"좌파 종북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


"현재 이 상태로 그냥 가면 세월호에 빠져있는 애들을 그냥 보고만 있는 상태랑 똑같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기 위해 촛불민심을 폄하하고 야권을 조롱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의 책임마저 떠넘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심이 두려워 자중해도 모자랄 이들의 몰상식한 행태를 두고 네티즌들은 ‘순장조’ ‘침몰하는 배’로 조롱하며 이들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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