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정진우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은 11일 밤 모처에서 대규모 심야회동을 열어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맞서는 ‘혁신과 통합연합’을 출범하기로 했으나 하루도 되지않아 명칭을 변경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임의 일원인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 모임을 '혁신과통합보수연합'이라고 변경했다.

과거 친노(친노무현)계가 지난 2011년 부활에 시동을 걸며 만든 모임 이름이 '혁신과통합'이라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친박계가 붙인 모임의 명칭이 '연합'자를 제외하면 과거 친노 모임과 명칭이 같았다는 것.

'혁신과통합'은 18대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둔 2011년 10월 친노계와 시민사회 인사가 주축을 이뤄 발족한 야권 통합 추진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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