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정당 지지율 18.7%로 전주 12.6%에서 크게 올라


[투데이코리아= 이미숙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18.7%로 나타났다.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7일에 실시한 각 정당 지지도를 조사해 발표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30.3%, 비박계 정당이 18.7%로 그 다음을 기록했고, 친박계 정당이 13.2%, 국민의당이 10.5%, 정의당 4.7%를 각각 기록했다. 무응답층은 1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주 조사에서 12.6%로 친박계와 비박계가 동률을 기록한 데서 크게 달라진 수치다.

영남지역(TK)의 지지율을 보면은 친박 정당이 24.6%로 1위를 차지했고, 거의 동률로 더불어민주당이 24.5%를, 비박 정당이 17.7%순으로 나타났다. 비박정당은 영남권에서만 약간 뒤쳐질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2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런 여론 조사가 결과를 바탕으로 비박계가 탈당을 결심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친박 정당은 44.4% 대 비박정당 26.6%로 나타나 여전히 친박 정당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이 다자 구도에서 8주만에 다시 1위에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주보다 2.6%포인트 오른 23.1%를 기록했다.

2위로 내려앉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22.2%로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3위 이재명 시장도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0.3%포인트 오른 8.6%를 나타내 이재명 시장과의 격차를 줄였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지난 연초 민주당이 분화할 때 민주당 당시 지지율이 25%안팎이었다가 분화하고 나니까 민주당은 그대로 25%인데 국민의당이 15%로, 두 당의 파이가 40%로 커졌다고 말했다. 이런 연유로 친박당과 비박당이 분화하면서 17%에 불과하던 지지율이 30%가까이 확장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1대1일 양자구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6.8%, 새누리당 반기문 후보가 35.5%로 나타났다.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했을 것을 가정해서 조사한 것이다.

반기문 대 안철수 구도에서는 반기문 36.8%, 안철수 35.0%로 반기문 총장이 1.8%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조사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2.7%포인트로 반 총장을 앞질렀다.

민주당 후보 이재명 대 새누리당 후보 반기문 대결구도에서는 이재명 42.3%, 반기문 39.0%로 3.3%포인트 이재명 시장이 앞섰다.

비박계가 탈당을 선언한 날 반기문 총장이 ‘내 한몸을 불사르겠다’고 사실상 대권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날 김현정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비박계 황영철 의원은 “아주 내밀하게, 아주 조심스럽게 (반 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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