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오만 체류 300명 전원 송환"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중국 소재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이 집단탈북한 것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파견 벌목공 탈북이 벌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해외 근로자 단속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 무스카트 무역관은 27일 발표한 '오만-북한 교역 동향 및 정치 현안' 보고서에서 "오만에 체류한 최대 300명의 북한 근로자가 모두 송환됐다"고 밝혔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최근 대외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

북한 주민들은 당국 단속을 피해 한국 방송을 몰래 시청하는 경우가 잦다. 태 전 공사 기자회견, 방송 출연 등을 접할 경우 현지 근로자들은 오만 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송환된 근로자들은 강도 높은 사상교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산 전 체코-북한 합작 신발회사 사장 증언에 따르면 송환 근로자들은 약 한 달 동안 이른바 '물빼기'를 당한다.

북한 당국은 김 전 사장 등 해외 파견 간부급 인사들에 대해서는 술자리 대화까지 감시하는 등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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