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등 외교관 출신 주축.. 정진석·이동관도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일(12일)이 임박한 가운데 '반기문 대선 캠프' 면면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캠프는 '외교관 출신'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김원수 전 유엔 사무차장, 김숙·오준 전 유엔대사, 김봉현 전 호주대사, 외교관 출신인 박진·심윤조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그들이다.

김숙 전 대사의 사무실이 광화문에 있어 '광화문팀'으로도 불린다.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이들은 반 전 총장이 귀국하는대로 마포로 합류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 모교인 서울대 외교학과 후배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외교관 선배인 유종하 전 외무장관, '50년 지기'인 정태익 전 러시아 대사, 곽영훈 사람과환경그룹 회장은 '강남팀'을 운영하고 있다.

정계 인사들 면면도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홍문표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 충청권 의원인 경대수·성일종 의원 등 13명은 반 전 총장에게 '올인' 중이다.

친이계 출신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도 자문에 임하고 있다. 멘토 그룹에는 노신영·한승수 전 총리,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신경식 헌정회장 등이 몸 담고 있다.

미국에서도 반 전 총장 후원자가 등장했다. 반 전 총장 특별고문으로 근무한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뉴욕 현지시간으로 3일 "반 전 총장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삭스 교수는 1983년 29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하버드대 정교수에 올라 화제가 된 인물이다. 컬럼비아대 이직 후 '후진국의 지속 가능 개발' 분야를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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