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빅데이터 활용,교통인프라등 문제점 조사

[제주도 우도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투데이코리아=김 학 기자] 제주도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한 제주지역의 관광 동향을 보면 제주 관광객들은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교통 편의가 용이한 제주시와 서귀포, 중문단지 등의 방문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관광객들의 이동 패턴을 조사한 이빅데이터는 관광객들이 겨울철 한라산 방문이 많은데도 대중교통 수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증차가 필요하고 겨울철 안전요원의 증가배치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 시내와 일부 지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 관광지도 대중교통이 취약해서 관광객들이 특정 숙박 지역 인근에만 집중적으로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2 공항 건설이 완공되면 일부 지역에 집중되어있는 관광객들의 교통인프라 개선과 탄력 배차제를 확대하여 인근 지역의 관광지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교통운수업계에 따르면 이런 대중교통의 불편함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은 업체들의 경영문제와 직결되는 문제로 운행할 수 없다"는 것이 운수업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의 교통 서비스도 선진 관광국보다 열악하고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는 계절과 관계없이 관광객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책적으로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지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원을 늘려서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관광지의 개발방향으로 20대들이 몰리는 여름철 해수욕장의 편의 시설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내외국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특화해야 하고 30~40대가 많이 찾는 봄가을 겨울에는 이들의 취향에 맞는 관광 숙박시설과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 관광객 특성에 맞는 관광 산업 육성과 관련 정보 제공, 창업 지원 등이 요구되고 있으며 향후 관광객의 요구사항을 자세히 분석하여 제주도의 관광 산업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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